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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게으른 운영자 김병조입니다.
군 입대를 한지 2년여만에 이제 저도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년이란 기간이 지나보면 금방이지만 지내는 기간은 정말 길게 느껴집니다.
군대에서 보낸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2년이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이렇게 전역을 앞두게 되서 다행입니다.
저는 2011년이 되면 민간인이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사실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생각이 많았습니다.

이제 전역하면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직장인이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블로그 관리에 부담감도 생겼습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예전처럼 열심히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이곳에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남긴 댓글을 보며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제 고전게임 사이트를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는 것을 보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한 제 게으름을 이 자리에서 죄송하단 말씀으로 사과드립니다.
전역후에도 블로그 관리를 지속적으로 계속할 생각입니다.

다만 블로그의 성격이 조금 바뀔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고전게임의 성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 개인적인 생각이나 자료를 올리는 공간과 함께 저의 직업인 교육에 관련된 자료도 올리는 공간이 생길 예정입니다.
물론, 이 모든 생각은 지금 제 머리속에만 있는 생각이고 아직 정확하게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예전과는 블로그의 모습이 약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렇다고 예전 자료를 삭제하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999년에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이곳 티스토리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11여년간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제가 얻었던 것들, 제가 느꼈던 것들,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블로그 운영에 관련된 제안사항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시면 진지하게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2010년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