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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 자료실/보드/퍼즐

헥사(Hexa)

by 김병조 2008.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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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KB)


(28.1KB)
제작사 : 포항공대생 ChoF님
제작년도 : 1991
실행파일 : hexa.exe
운영체제 : 도스
언어 : 영어
사운드 : IBM
최소사양 : XT, 640KB

헥사는 우리에게 친숙한 퍼즐 게임이다.
블록을 쌓아서 일정한 개수나 형태를 이루면 사라지는 게임의 시초는 테트리스이다.
러시아의 대학생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개발한 테트리스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줄의 블록을 가로로 빈틈없이 놓으면 그 줄이 사라지는 간단한 규칙과, 네 종류의 블록이 등장해서
그 불록들을 빈틈없이 잘 내려놓아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테트리스의 목표이다.


그림1 : 썰렁한(?) 로딩화면

헥사 게임 리뷰에 웬 테트리스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
헥사 게임은 바로 테트리스의 기본 룰을 본따서 만들어진 게임이다.
다만 헥사는 블록의 형태가 다른 것이 아니라 불록 각각의 모양과 색깔이 달라서 구별할 뿐이다.
헥사의 게임규칙은 테트리스와 같이 간단하다. 같은 색깔의 블록을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세 개를 모으면
그 블록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림2 : 헥사 시작 화면

테트리스와 다른 점은 헥사의 경우 빈공간이 생기면 블록이 아래로 내려온다는 점이다.
(테트리스는 빈공간을 메우면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허공에 블록이 떠 있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이 블록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또 세 개가 모여서 블록이 사라지는, 이른 바 연쇄 제거가 가능하다.


그림3 : 이정도로 복잡하게 쌓여 있으면 연쇄 제거가 쉽게 된다. ^^;

그리고 이 헥사 프로그램은 오락실의 헥사 프로그램을 거의 완벽하게 재연하고 있다.
보통  테트리스나 다른 헥사게임의 경우 점수가 많아지면 단지 레벨이 올라거 속도가 빨라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오락실의 헥사 게임은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특성이 있다.
물론 이 게임은 오락실의 헥사 게임과 같이 속도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속도변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림4 : 게임오버가 되었다. ㅠ.ㅜ

그리고 고전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처리속도의 문제점이다. 그 옛날 XT, 286의 CPU에 맞춰서 만들어진
게임들이기 때문에 100Mhz급의 펜티엄에서조차 엄청난 속도향상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Superski2나 너구리1(Bongbong)이 그렇다.
하지만 이 헥사 게임은 바이오스의 시간(윈도의 화면 오른쪽 아래편에 나오는 시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컴퓨터에서 실행하든지 똑같이 작동하게 된다. 옛날의 286이나 386이라고 해서 시계가 느리게 간다는 법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이 게임은 어느 시스템에서나 잘 작동하는 호환성좋은 헥사 게임이다.
그리고 1991년에 만들어진 게임치고는 고급사양인 컬러VGA에 640*480해상도를 채용하고 있다.
1991년에는 대부분이 흑백 모니터를 사용했고 컬러 모니터는 CGA(4색)이나 EGA(16색)이 고작이던 시기였으니
이 게임은 그 당시에는 고사양(?)의 게임이 아닌가 싶다. ^^;
헥사 게임은 나중에 뿌요뿌요라는 일본 게임으로 이어져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었다.
간단하고 깔끔한 그래픽의 헥사 게임이므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게임이다.
주말이나 휴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면 이 게임을 추천한다

review by 김병조(kbj2934@gmail.com)
본 리뷰와 이곳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김병조의 고전게임(http://oldgame.wo.to)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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